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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제 '나마스테, 볼리우드'에서 '도스타나'를 보다..(2010.01.24)

슬슬살살 2010. 1. 24. 20:06

  나마스떼는 '나는 당신을 존중합니다'라는 뜻의 힌두교식 인삿말입니다. 볼리우드는 인도 영화계를 뜻하는 말로 봄베이와 헐리우드의 합성어입니다.

 오늘 최양과 인도영화제를 보러 갔습니다. 장소는 건대입구의 롯데 시네마이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회사에서 준 VIP 티켓으로 별도로 줄서서 보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 시네마는 처음인데 스타시티 안에 있습니다. 굉장히 시설이 좋네요..

 

<관계는 없지만 거대한 아바타 래핑광고와 함께...> 

 

 

 이번 개봉하는 영화는 총 8편입니다. 인도 영화는 작년에 개봉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 한편 뿐이어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 하다가 배경이 마이애미라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아서 '도스타나'로 결정했습니다. 인도영화는 대부분이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넘는 것도 수두룩합니다. 영화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기도 한가 봅니다. 이번에 본 영화도 필름 중간에 'Interval'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영화제에서는 쉬는시간 없이 바로 진행됩니다.

 

 

  도스타나는 인도어로 '우정'이라는 뜻입니다. 방을 구하기 위해 게이로 위장한 두 남자와 집주인 여자와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

 

  인도영화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다소 무거웠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경우에도 엔딩후에 집단 가무 신이 있었는데 '도스타나'는 코메디 장르여서 그런지 4~5회 정도 가무 씬이 있습니다. 영화의 진행상황을 압축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적인 주인공들이 전통춤과 현대춤을 섞은듯한 춤을 추는건 상당히 독특합니다. 피어스브로스넌을 닮은 남자주인공과 여주인공도 너무 잘생기고 예뻐서 볼거리 만으로도 충분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