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31

[서오릉] 숙적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한곳에 묻혀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기자의 피라미드들이지요. 거대한 고대의 무덤들이 한데 모여 있어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한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곳들이 있답니다. 바로 늘 가까이에 있어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던 입니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가 묻혀있는 곳을 이라 합니다. 그 중 은평구를 벗어나자마자 무려 5개의 릉이 한데 모여 있는 서오릉이 있습니다. 이곳은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가깝기도 해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천원으로 매우 저렴한데다 주변에는 맛집들도많고 릉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서오릉의 안내도입니다. 릉들을 모두 순회하면 약 4~5km정도 걸을 수 있는데 소나무와 서어나무 등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13세의..

[파주 북소리축제] 기획만 존재하는 행사.. 책 바자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어

파주 출판단지는 평소에도 예쁜 건물들과 대형 아웃렛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유명출판사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이른바 출판 중심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파주 북소리라는 축제가 열렸는데요.. 오늘(10월1일)이 바로 개막이었습니다. 예쁜 건물들과 멋진 거리.. 천혜의 환경뿐 아니라 오늘은 날씨까지 바쳐준 그야말로 축복받은날!! 노벨문학상 특별전을 포함한 4개의 상설전시..내용은 기대에 못미쳐.. 이번 축제에는 4개의 전시회가 열리는데 노벨문학상 110주년 특별전, 책으로 新실크로드를 열다, 아시아문자전, Art 실험과 예술의 세계 등이 각각 그 제목입니다. 그 중에서 노벨문학상 특별전은 성인 기준 입장료가 만원인 유료행사고 나머지는 무료였습니다. 저희는 무료행사 세개만 관람하였습..

[관악산 연주대] 서울시내 최대 경치 좋은 산.. 그렇지만 잡상인들로 지저분해!!

이번에 등반한 곳은 관악산입니다. 관악산은 서울대 뒤편부터 사당, 과천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629m밖에 안되지만 꽤 험한 산입니다. 저희는 서울대입구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관악산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그동안 다닌 산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전체적으로 산이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좁은 한개의 등산로를 가지고 있는 반면, 관악산은 넓게 펼쳐져 있어 옹기종기 소풍느낌을 내기에 좋은 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작은 공연도 하고 있었지요.. 너른 길을 지나서 한창을 올라간 후에야 산길다운 길이 나왔습니다. 처음에 연주대 쪽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얼핏 길을 잘못들어 30분정도를 국기봉쪽으로 오르다 중간에 틀었습니다. 이상하더라도 꼭 호수공원 쪽으로 오르기를 추천합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8.15 맞이 기념 데이트..

독립문 인근에는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이라는 애닲은 역사의 현장이 남아 있습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일제시대에 경성감옥으로 만들어져 45년 해방때까지 독립운동가를 주로 가두는 용도로 쓰이다가 이후 87년 경기도로 형무소가 이전할때까지 구치소로 사용 되었습니다. 건물의 형태가 우리나라의 건축양식과 매우 다르고 용도가 특수해서인지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람 루트가 1개로 되어 있고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관람하는 데 상당히 편리합니다. 1. 전시관 첫번째 관람 코스는 옛 보안과 청사로 쓰였던 전시관입니다. 이곳에는 형무소의 역사와 이곳에 수감되었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곳의 모습은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지 않다. (左)..

2011년 6월 첫 산행..청계산 등반기

이효리가 출몰한다는 그 산.. 주말을 맞아 등산을 가볼까 하다가 한번도 가본적이 없던 청계산으로 코스를 정했습니다. 양재역에 있으며 이효리와 김제동이 간혹 출몰한다는 산입니다. 힘든 산은 아니라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요. 양재역에서 내려 7번출구로 나가면 원터골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버스는 많은 편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매봉 정복입니다. 붉은선이 오른 코스. 푸른선이 내려온 코스입니다. 해발 583m로 낮은 봉우리네요. 현위치가 바로 원터골 입구!! 오랜만의 산행이라 즐겁습니다. 2011년6월5일. 매우 맑고 쨍쨍한 날입니다. 매봉까지는 약 2.2km거리네요 산행중에 발견한 도토리와 작은 잎사귀.. 완만한 산길을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정자가 나왔습니..

[수원화성] 21세기 속의 조선의 모습.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과 어깨를 나란히.. 수원화성 프랑스의 몽솅미셸, 헝가리의 부다성, 중국의 만리장성..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에도 이렇게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원 화성입니다. 늘 가까이에 있는 것은 잘 살피게 되질않고 국내의 문화유산이라 하면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심히 살펴본다면 즐거운 또 하나의 여행이 된답니다. 수원 화성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왕이 거처했던 행궁과 수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입니다. 화성은 정조대왕이 2년9개월에 걸쳐 만들었으며 행궁에는 그 유명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조대왕의 별장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듯 합니다. 국왕의 새로운 고향 '신풍루' 행궁의 정..

[인사동] 언제 가더라도 유쾌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

서울의 대표 관광지.. 인사동 만일 제가 외국인이고 한국으로 놀러왔다면 꼭 들렀을 곳.. 기억에 많이 남았을 만한 곳.. 바로 인사동입니다. 인사동은 영문간판이 없습니다. 한글과 한문만 쓰게 되어있지요. 파리크라상과 스타벅스도 한글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인사동 끝자락은 커다란 붓 모형이 생겼네요.. 인파와 외국인, 수많은 쇼핑거리, 군것질로 대표되는 인사동은 명동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쌈지길.. 액세서리, 수제물품 쇼핑의 거리 쌈지길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패션 액세서리들이 몰려 있습니다. 독특한 수제 손도장부터 옷, 가방, 머리핀 등 ㅁ자 형태의 4층 건물인 구조도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쇼핑몰의 형태인데 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쇼핑하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저녁이 되자 조금 쌀쌀해 졌네요..

[도심데이트] 서울에 30년을 살면 뭐하니? 청와대 가봤어?

서울 한복판에 청와대 사랑채라는 홍보관이 있는걸 아시나요? 청와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름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청와대란 이름은 참으로 낮설고 먼 이름이지요.. 수려한 삼각산 아래 자리잡은 청와대는 풍수지리 문외한인 제가 보아도 정말 좋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한번 가보기 어려운 이곳.. 청와대 사랑채라는 이름의 홍보관이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경복궁 옆 청와대 길로 800m정도 올라오면 '이런곳이 있었어?'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미술관 같이 생겼는데 서울의 심장부인 만큼 군데군데 있는 경호원 들의 통제에 한번 놀라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옹기종기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것에 두번 놀랍니다. 업이 전시쪽인지라 자세히 보았는데 청와대 홍보관이어서 그런지 일반적이..

[과천 경마공원] 경마장도 이제는 이색 데이트 코스!!

오늘 뉴스를 보니 5만원짜리가 많이 풀렸음에도 시중에 잘 보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기사가 났었는데요. - 5만원 권 블랙홀, 牛시장·경마장·동대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찰 큰 거래가 잦은 동대문과 우시장, 그리고 경마장이 그 범인(?)으로 지목 됐습니다. 그 범인 중 하나인 경마장을 나들이 삼아 다녀왔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경마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기사가 공감이 됩니다. 마사회가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터.. 마사회도 경마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도 하고 경마장이 아닌 경마공원이라고 이름도 바꾸는 등 건전한 레저로 보여지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100원부터 배팅이 가능한 시스템은 도박이 아닌 레저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

[신촌 누들박스] 실내에서 즐기는 테이크아웃 면~~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간혹 주인공들이(특히 형사들) 중국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것을 볼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붉은 종이박스에 담아서 긴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는 모습을 보며 무슨 맛인지도 모른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 많을 겁니다. - 왠지 서양 사람들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 처럼 보이죠 - 그 맛은 비록 알 방법이 없지만 그 분위기만은 느낄 수 있는 곳이 젊음의 거리 신촌 한복판에 있네요.. 바로 누들박스입니다. 메뉴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지역의 면요리입니다. 보기에는 이렇지만 꽤 맛있습니다. 양과 가격도 만족할 수준이고요.. 오히려 포호와 같은 곳보다 훨씬 정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우와 고기 등 재료도 푸짐하답니다. 접시형태가 아니어서 계속 따뜻한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