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오랜만에 만난 일본 애니메이션 수작이다. 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일어나는 대규모 재해를 막는 이야기지만, 이번에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실제 사례를 다뤘다. 여기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 열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신화와 버무리는데 판타지임에도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지하에 지진의 요괴(?)가 봉인되어 탈출하려 하기 때문인데 ‘소타’가 대대로 이들의 탈출을 막아내는 가업을 지니고 있다. 일련의 사고로 의자로 몸이 바뀌어버린 ‘소타’를 도와 여고생 ‘스즈메’는 지진의 문을 닫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다녀올께" 영화의 마무리, 난데없는 두 주인공의 러브라인의 연결을 제외하고는 나무랄 곳이 하나도 없는 수작이다. 일본을 여행하는 모습에서는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