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이 영화가 이런 영화였다니. 솔직히 포스터만 보고 눈의 여왕을 떠올렸다. 흰 배경의 안젤리나 졸리가 매력적이었지만 애들이나 보는(?) 판타지일꺼야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미루고 미루다 딸내미의 등쌀에 IPTV를 통해 접했는데 이건 간만의 대박 영화다. 원래부터 원작을 비트는 방식의 재창작물을 좋아하는데 이건 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의 프린세스물-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가족끼리 누워서 볼 수 있었다. 말레피센트는 인간에게 배반당해 틀어박힌 요정의 아이. 우정을 나누던 남자아이가 출세를 위해 말레피센트의 날개를 잘라간 이후 복수를 위해 그 남자의 아이에게 저주를 건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게 걸린 물레의 저주가 그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가지 흥미로운 비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