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일본의 '사쿠라'라며 은근 깍아내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쁜건 예쁜겁니다. 솔직히 아름답기로만 말하자면 무궁화보다 예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라의 꽃은 모양보다는 의미에 있으니까요.. 옛날부터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는 윤중로, 어린이대공원, 남산길이 있습니다. 그 중에 남산을 방문했습니다.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까지 만발합니다. 길이는 한 3~4Km로 한남대교쪽에서 출발해 한옥마을로 나왔습니다. 원래는 이 코스가 아니었는데 한남대교를 지나다 무작정 버스에서 내렸죠.. 바람불면 흩날리는 벚꽃.. 사람도 별로 없어 정말 좋습니다. 이 사진은 사실 바람이 불어 벚꽃이 날리는 장면입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그 장면을 담으려고 사진기를 총 동원합니다. 아~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