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란 건 엄청난 양면성을 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권력에 빌붙어 사는 기레기로 대표되기도 하다가 특정 사안에서는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편에서는 광고주의 멱살을 쥐 흔들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목숨을 내 걸고 전쟁터에 나가기도 한다. 우리 나라만 그런 건 아니어서 언론 선진국인 미국도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 같은 정론지가 있기도 하고 그의 백배에 가까운 황색지가 즐비하기도 한다. 언론이 이런 특성을 가지는 이유는 언론이 민간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예술을 하고 싶다고 대중을 외면해서는 가난해지며 그렇다고 대중에 너무 붙으면 크레이이티브가 떨어지는 예술계와 비슷한 맥락이다. 한 편에서는 탄탄한 벌이가, 한 편에서는 참 언론의 자세를 견지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을 터이다. 캐서린의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