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만 하더라도 전주 한옥마을은 특이한 정취 같은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인사동과 다를바가 없다. 오히려 북촌쪽이 더 정감있는 듯, 전주 한옥마을은 이제 전통의 가면을 쓴 테마파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한옥에서는 아름다움이나 개성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맛집들 모여있는 데이트코스로 전락한 모습이 아쉽다. 그래도 7년 전에도 있던 베테랑 칼국수의 모습은 반갑다. 건물 모습도 그대로고..음식 역시 그대로다. 들깨 가득한 칼국수 가득, 평범한 쫄면, 속이 꽉찬 만두까지 어쩜 그리 7년전과 같은지 모습만 봐도 반갑다. (7년전의 베테랑) 생각해보니 아이가 없던 2011년에는 오로지 먹거리 투어였구나. 밤이 되니 쌀쌀하기도 하지만 운치는 좀 깊어졌다. 그러고보니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서 어둠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