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아이들이 도를 넘어서는 악행을 저질렀을 때 이런 말을 한다. ‘쟤 부모는 어떻게 쟤를 키운 거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행위에 부모의 책임을 운운하는 건 성인이 되기 이전까지 부모가 법적인 책임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는 명제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런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바로 나쁜 자녀를 둔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다. 부모는 당연히 아이를 잘 키워야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하다. 사회 저명인사들도 마찬가지인데 황금만능주의부터 선민의식까지 다양한 부족함을 지닌다. 영화에는 상류층이 다니는 ‘한음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시작한다. 사회배려대상자로 입학한 ‘김건우’는 왕따를 당한 것으로 주장하며 4명의 가해자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