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에 로 읽고 다시 접했다. 제목이 바뀐데다 세월이 많이 지나 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완전히 새롭게 읽었다. 어떻게 범인이 나오는 순간까지 기억을 못 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10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은 그 사이 4월 16일의 아픔을 딛고 대통령을 탄핵하며 시민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썼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소모적인 이념 정쟁은 계속하고 있지만 조금씩이지만 투명한 사회, 시민의식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50%를 넘지 못하는 투표율은 조금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극우화, 관료주의는 여전하다. 시민의 정치적 무관심도 그자리에 그대로다.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요? 아사마 형사님, 국민이 뭘 할 수 있나요? 데모를 하든 연설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