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많은 윤중로에 가기 버거워서 집앞에서 벚꽃을 구경한다. 마침 집 근처에 꽤 괜찮은 벚꽃길이 있다. 바로 불광천. 응암역부터 증산역 인근까지 이어져 있는 벚꽃길이 꽤나 괜찮다. 요즘 윤중로에 지친 사람들도 꽤나 오고 알려져서인지 관광버스로 실어나르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 여기까지 중국인으로 차버릴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조금 든다. 폭이 좁은 인도에 벚꽃이 펼쳐진지라 꽃잎이 더 꽉 차 보인다. 차들이 달릴 때 나오는 바람으로 벚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예쁜 때에 잘 갔다. 슬슬 피곤이 몰려 올 때 쯤... 갑자기 인파가 많아졌다. 알고 보니 오늘이 벚꽃축제의 마지막이란다. 유난히 학생들이 많다 했는데 봉사활동을 시킨 모양이다. 갑자기 급졸~~!! 들고다니느라 애물단지였던 유모차가 드디어 쓰인다.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