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준 공짜표 한장으로 나들이 삼아 대림미술관으로 출발, 1인당 5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지만 주차가 부담된다. 어찌어찌 인근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니 보슬보슬 이른 봄비가 내린다. 경복궁 안쪽 뜨락을 지나 대림미술관으로 향한다. 오늘 계획은 통인시장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을 계획인데 쉽지 않을 듯 하다. 오,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대림미술관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애기를 안고 빗속에서 기다릴 생각을 하니 착잡했는데 안내원이 와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이를 데려온 가족은 먼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 여기 유럽인가? 우리나라 복지국가.." 줄 서 있는 이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안으로 들어섰다. 가지고 온 초청권을 카운터에 내밀자 아이를 데려오면 초코우유를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