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동물 친구들 노래를 부르는 채은이 덕에 2주 연속 동물원 나들이다. 나름 김밥도 준비하고 나들이 준비를 해서 서울대공원으로 향한다. 첫 봄이 열리는 주여서인지 나들이객으로 가득한 주차장을 지나 코끼리 열차를 타고 올라온다. 지난 번 방문 때에는 닫혀있던 어린이동물원을 들어가 봤다. 여기에는 양, 염소, 돼지 같은 가축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대부분 지난주에 본 동물들이다. 무섭다고 뒷걸음질 치는 채은이를 붙들고 억지로 먹이주는 체험을 해보려 하지만 완강하다. 다른 아이들은 염소에게 풀을 주느라 바쁜데, 채은이는 냄새난다고 코를 움켜쥐고 피하기 바쁘다. 대충 둘러본 어린이동물원을 뒤로 하고 메인 동물원으로 건너간다. 여기에는 채은이가 좋아하는 기린, 코뿔소 같은 대형 동물들이 가득하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