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도 없이 산에 오르기 두번째 시점..(첫번째 시점 보기) 날은 점점 추워져 이제 반팔 티셔츠로는 한계가 옵니다. 산에 더 가게 되리라는 생각은 버린채 추리닝.. 그것도 회사 행사때나눠준 옷을 입고 북한산에 오릅니다. 오늘의 목표 사모바위!! 사모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도전!! 추리닝!! 북한의 노동자라 해도 믿을 만한 복장입니다. 계속해서 물을 들이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안정감 있네요.. 드디어 사모바위가 눈앞에 보입니다. 누가 보면 백수남편 끌고다니는 마누라 같아요!! 결국 이날 사모바위에 오르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정작 사진은 없어.. 이후 저는 등산복을 사기도 하고 얻기도 하면서 장비를 갖추었고 이런 무장비 등산객은 이사진이 마지막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