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학하면 서유기나 삼국지, 의천도룡기 정도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아Q정전을 얘기한다면 그나마 꽤 문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하겠다. 도서관 중국 문학 코너에서 마땅히 손이 가는 책이 없는 걸 보면 중국문학의 인기 없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문화권은 더 이질적인 러시아의 문학이 나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걸 생각하면 이념의 차이도 아닌 듯하다.. 추정을 해 본다면 근대화를 거치면서 많은 문학적 뿌리가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문학이란 건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난 천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토양이 쌓인 후에 천재가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발전하는 건데 토양이 없으니 천재가 나와도 싹을 피워보지 못한다. 가뜩이나 부족한 기반에 통제 중심의 사회분위기는 작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