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SBS 근처에 있는 키즈 놀이터에 채은이와 친구를 넣어 놓고 2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 인근 둘레길 탐방에 나섰다. 이름은 거창하게 황룡산인데 높이는 고작 해발 100미터. 가볍게 산책 삼아 오르는 수준이다. 올라가는 길은 철조망과 군 시설이 인접해 있어 DMZ를 걷는 느낌도 들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걷는 맛이 있다. 도중에 푸른 자벌레(?)의 공격도 받았다. 오히려 문제는 나중에 일어났으니 내려온 길이 이상한 공사장 같은 곳에서 끝이나고, 개는 짖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상황. 택시도 잡을 수 없어 큰길을 찾아 부리나케 내려왔더니 다행히 SBS 앞을 지나는 버스가 있다. 버스를 탔더니 간신히 시간 세이브. 고생한 김에 저녁은 집 근처 정육식당에서 소고기 정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