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마블의 최대 관심사는 너무나도 방대하게 벌어진 세계관을 어떻게 밀도 있게 재정리하는가인 듯하다.지난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어벤저스 1기 종료 이후를 이끌어 갈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지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 다른 곳에 존재했던 스파이더맨들을 한데 묶어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기억까지도 리셋하더니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아예 판타스틱 4와 X맨들까지도 한데 묶는다. 이쪽은 리셋이라기보다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조금 더 다크 하게 변모시키는데 중점을 둔 듯하다.그 과정에서 우주의 위협이었던 다크 홀드의 소멸도 덤으로 가져간다. 지난 스파이더맨:노웨이홈에서 멀티버스를 건드린 덕분에 전 우주에 균열이 생기고 이 틈을 이용해 각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