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이의 트니트니가 1년이 지나버렸다. 대형마트 문화강좌일 뿐이지만, 채은이가 커가면서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점점 없어질게 뻔하기 때문에 더 소중하기도 하다. 주1회인데도 정말 정 많이 들었다. 너무 친절하고 유쾌했던 선생님도 그렇고.. 처음에 서있기가 고작이었던 채은이가 어느덧 부쩍 자라 수료증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신기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업은 해야겠지.. 마지막 수업은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의 재현이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90%가 가지고 있다는 그 책이 맞다. 범인이 개인 바로 그 책.
분장부터 해야겠지? 머리에 똥을 올려붙이니 영낙없는 똥싼 범인을 추격하는 두더지다. 파리에게 물어물어 범인을 찾아 나선다.
마지막으로 계단 올라 뛰어내리는 체험이다. 벌써 네살.. 이제는 높은 곳에서도 훌쩍 뛰어 내린다. 겁을 좀 내긴 하지만..
이 자유낙하를 끝으로 긴 1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다음주부터는 발레와 글렌도만이 기다리고 있는데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괜스레 피곤하게만 만드는 건 아닌지. 코코아 선생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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