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신 술을 달래려 아침부터 베트남 음식. 상암에 있는 <하노이의 아침>이라는 곳인데 프랜차이즈 주제에 썩 비싸다. 고슬거리는 밥이나, 레몬과 고수향 그득한 똠양국수나 그럴싸 하기는 한데 특별하지는 않더라. 그래도 시큼한 국물 들이키니 속은 편하다. 쌀쌀하지만 춥지 않은 기분 좋은 아침이다.
아침부터 심통 난 채은이를 아이스크림으로 달랜다. 무슨 이벤트라며 커피를 사니 아이스크림 하나가 딸려 오는데 시큼한게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아이스크림집 앞에 옹기종기 앉아 있자니 한껏 여유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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