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동물원이나 수족관도 못가다가 휴가낸 김에 평일 낮에 다녀왔다. 사람이 없어 한적한 건 좋았는데 매번 일산 아쿠아플래닛만 다니다가 이번에 간 부천은 너무나 작아서 실망했다.
길이가 20미터도 안되는 해저터널을 지나면 조금조금한 물고기들이 전부. 그나마 볼 수 있는 펭귄도 오늘따라 없고 코로나 때문에 공연도 안한다니 입장료가 아깝다. 상어도 저기 보이는 저정도 크기의 녀석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특별한 물고기도 찾을 수 없다.
불가사리를 만지는 체험도 금지, 공연도 금지. 이정도라면 문을 닫아 걸거나 최소한 금액이라도 많이 낮춰야 하는게 아닐까. 코로나로 다들 힘든 건 알지만 힘들다는게 가치 없는 콘텐츠에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
그나마 먹이주는 관람객에 길들여진 붕어떼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손을 내미는 척 하는 채은이를 보고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무섭게 달려든다.
돌아오는 길 안동국시에서 비빔국수 한그릇(채은이는 떡국) 비우고 돌아왔다. 모처럼 단둘의 외출인데 너무 성의 없이 돌아온 듯 해서 찝찝하다.
'우리 이야기 > 폭풍채은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대문 형무소 - 일제부터 근대까지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 한 가운데 (0) | 2022.05.22 |
---|---|
트레이더스 모자 득템 (0) | 2022.02.03 |
호빵소녀 외출준비 끝! (0) | 2021.02.04 |
마술사 채은~! (0) | 2020.06.25 |
삼성유치원 50주년 기념 전시회 (0) | 201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