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이 유치원이 올해로 50년을 맞았단다. 사립 유치원에 대해 이래 저래 말도 많은 요즘이지만 이 곳 유치원은 충분히 만족한다. 어쨌거나 50주년을 기념해 나름 전시회를 준비했단다. 그동안 아이들이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인다는데, 실제로는 선생님들 고생 깨나 했겠다 싶다. 짧지 않은 세월 때문인가. 간혹 엄마와 아이가 같은 유치원을 나왔다는 가족도 보인다.
반별로 각각의 컨셉을 잡고 꾸민 전시회다. 채은이 반의 컨셉은 우주.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속에서 검게 보이는 얼굴이 재밌다. 이런 저런 미술작품들이 모두 오늘을 위해서 준비했나보다. 어둠 속에서 우리 아이의 이름만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는 사진들이 또다른 반가움을 준다.
직접 썼다는 동시도 제법이다. 라임을 맞추는 건 어디서 배웠을꼬. 글씨도 악필인 아빠보다는 훨씬 낫다.
좀 억지스러운 3행시까지... 유치원에 앉아서 조물락 조물락 이걸 만지고 있었을 채은이를 떠올리니 슬쩍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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