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사과가 쿵!] 연극 보고 왔어요..

슬슬살살 2014. 11. 10. 22:52

 

 

아이를 데리고 연극에 몇차례 도전해 보았지만 워낙 겁이 많아 모두 실패했다. 호랑이고 여우고, 심지어 뽀로로조차도 탈바가지 쓰는 자체를 무서워해서인데, 큰맘먹고 대학로 어린이 연극에 다시 도전했다. 채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사과가 쿵>!!

 

이거라면 잘 볼 것 같아 도전~.. 아빠랑 같이 보려 했지만 사전 안내멘트가 나오는 순간 울음을 터트려 엄마와 교대했다.

아빠가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몇번의 고비 끝에 전편 감상 완료. 심지어 앞에 나가서 줄다리기도 했다고 하니.. 장족의 발전이다.

엄마 말로는 조악하기 짝이 없는 연극이라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랴.. 다음번에 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는걸..

어쨌는 채은이의 첫 연극이다.

 

 

오랜만에 느끼는 오전의 대학로 공기가 서늘하니 상쾌하다. 군것질도 즐겁고..

핫도그를 하나 물려줬더니 좋아라 하다 차에서는 정작 졸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