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시] 내 관습을 깨는 자에 대한 복수 은퇴 후 전원 생활을 즐기기 위해 이사 온 금슬좋은 노부부. 오후 네시에 인사를 온 옆집의 의사 팔라메드. 평범한 일상이다. 문제는 이 의사가 이후에도 매일 오후 네시에 찾아 온다는 것. 네시부터 여섯시까지. 매일 두 시간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리를 차지하고 .. 열수레의 책읽기 2015.11.23
[들소] 영원한 건 예술 뿐. 예술 앞에서는 옳고 그름 조차 의미가 없다. 글 속에 정치적인 메세지를 담는데 인색한 이문열이지만, <들소>에서는 시장경제, 자본주의, 계급사회의 부조리를 가감없이 그리고 있다. 다만, 공유경제에서 시장경제로, 평등한 부족사회에서 군장사회로 넘어가는 그 격변의 시기에 이문열이 그려낸 주인공은 관조자의 위치에 머.. 열수레의 책읽기 2015.11.20
[젊은 날의 초상] 삶과 예술을 고민하던 '우리 기쁜 젊은 날' 이문열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원래 중편 3개를 따로 냈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연작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1부 하구,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 3부 그해 겨울순인데 연결 된다기 보다는 조금씩 다른 주제를 보여준다 생각하면 된다. 시대인식 보다는 젊음과 고독, 가난, 나약함 등이 주 키워.. 열수레의 책읽기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