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 년에 한 편씩은 꼭 넷플릭스에서 한국 히트작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번에는 헐리우드에서나 나올 법 한 누아르 수사 드라마 ‘수리남’이다. 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으로 넘어간 강인구가 마약 전쟁의 한 복판에서 벌이는 액션물이다. 평범한 사람이 우연히 범죄에 연루되는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압도적인 비주얼,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전히 획기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내서 역시 윤종빈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6부작이지만 아마 1편씩 본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몰입도가 있다. 한국에서는 없어서 못먹는 홍어를 버린다는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을 시작한 강인구. 강인구는 타고난 넉살로 적당한 뇌물로 문제없이 사업을 이끌어가지만 어느 날 그의 홍어에서 마약이 발견되면서 사업은 마약 쪽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