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활을 끝내고 고향에서 해녀로 살아가는 주상숙이 다시 정계로 복귀하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된다. 처음에는 진심을 다해 도정을 돌보지만 점차 인기에 영합하며 초심을 잃고 다시 거짓말을 못하게 되어 버린다. 이번에는 비서실장 박희철(김무열)까지 함께. 결국 거짓말을 못하게 된 주상숙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는 노력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OO이 된다면’이라는 가정은 수많은 미디어의 소재가 된다. 어느 날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고, 어떤 때는 괴물로, 히어로로 변모한다는 소재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특히 일정 수준의 노력 없이 ‘갑자기’ 그렇게 된다는 게 대리만족의 정점을 찍게 만드는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이계로의 전이, 과거로의 회귀는 더 이상 현실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