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알고 있는 것은 결과뿐이다.. 한산에서 이순신이 적을 무찔렀다는 사실 한 개만 전해지기 때문에 나머지를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는 역사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영화적으로 이순신 장군은 무한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캐릭터다. 적을 맞아 무패 하였으며 어려운 조국의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온갖 고난에 시달릴 뿐 아니라 내부의 적으로부터까지 공격받았다.. 소설로도 이런 캐릭터가 있다면 개연성이 없는 판타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놀랍게도 현실에서 이뤄진 일이다. 지금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명량에 이어 한산, 노량으로 이어질 이순신 트롤로지는 흔히 말하는 국뽕으로 흐를 요소를 가지고 있는 데다CG의 양이 많고 고증 이슈도 있어서 자칫 삐끗하기라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