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영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가 백동호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전직 금고털이, 쌍둥이 형의 이야기를 통해 '실미도'를 써낸 작가. 한 줄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범상치 않다. 는 이런 백동호 작가의 자서전 적인 성격의 글이다. 젊은 시절 잘나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 받고 그야말로 저 밑바닥에서 박박 기어다니다 금고털이로 범죄자의 삶을 산 백동호에 비하면 누구나 어린아이일 수 밖에 없다.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형도 범죄자가 되었는데 마흔이 넘어 형을 만난 후에 회개하고 제대로 된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처음 쓴 소설이 이 고 두번째가 다. 글을 잘 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진솔하고 흡입력이 있다. 머리도 상당히 비상한 듯 하다.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