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 다시 한 번 돌아온 ‘농구가 하고 싶어요’
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 중 슬램 덩크에 ‘꽂히지’ 않았던 사람이 누가 있을까. 속칭 ‘왜색’이 짙은 만화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꿔서 출판해야 할 만큼 규제가 심하던 시절에도 ‘슬램 덩크’는 엄청난 인기를 몰아치며 수많은 남학생들을 농구장으로 이끌었다. 한 경기를 거의 반년에 걸쳐 연재할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지만 그 누구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단행본을 가진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 슬램덩크가 20여년이 지난 지금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무려 ‘새 에피소드’를 들고서. 강백호 대신 송태섭을 중심에 둔 이 극장판은 ‘만화’라는 한계를 넘어서 2월 27일 현재 어벤저스의 ‘앤트맨’ 신작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곧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인 ‘너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