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 전부터 신촌주변으로 진짜 좋은 '팥'을 사용한다는 빙수 전문점이 눈에 띄게 늘었고 현재 진행중이다. 그 전까지 빙수란 건 제과점과 커피숍에서 파는 제품중 하나였고 '아이스베리'같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생과일빙수 같은 걸 취급했었다. 그런데 우리 전통식으로 팥을 직접 쑤어서 맛을 낸다는 집들이 등장했으니 얼마나 궁금했을까. 벼르고 벼른 것까지는 아니지만, 우연찮은 주말 '저기나 한번 가볼까'하는 와이프의 말이 내심 반가웠다. 그래서 간 곳이 신촌의 이다. 전통성을 강조한 인테리어지만 실제로는 10년도 안된 걸로 알고 있다. 아무튼 맛은 어떨까. 이건 정말 신세계다. 그동안 먹었던 빙수는 잊어라. 먹어보면 지금까지 먹은 팥이 가짜였다는 것을 진심 느낄 수 있다. 저 얼음가루가 모두 우유를 갈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