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뜸하긴 하지만 예전에는 이원호 작가를 필두로 하는 '킬링 타임용 마초 소설'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었다. 이른바 소설계의 김성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져 버렸다. 주로 첩보 액션물로 국뽕에 약간 성적인 이미지가 가미되는 편이라 큰 의미를 두고 읽을 건 아니지만 또 목적(?)에 맞게 한 번 잡으면 금방 몰입이 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킬링 타임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아주 걸맞다. 는 한국 특수부대원 출신의 이준석 대위가 주인공이다. 아랍의 테러단체에 납치당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혈혈 단신으로 이집트에 뛰어든다. 일본에서 개발한 비밀무기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덕분에 이준석은 국제적인 첩보전에 휘말리는 뻔 한 스토리다. 모두 실패했다. 그렇게 자위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