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쿨링으로 시작하는 세번째 날 또 하루가 시작됐다. 오늘은 일정이 좀 바쁘다. 메인 일정이 있는 날이기도 하고 채은이를 데리고 거친 바다로 나가야 하는 부담감에 걱정도 앞선다. 구명조끼와 튜브를 챙겨왔지만 괜시리 바닷물에 놀라진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제 수영장에서 노는 걸 보면 충분히 재밌어 할 것 같기도 하다. 왠지 위화감이 들 정도로 좋은 리조트를 가로질러 우리들이 탈 배가 정박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막탄섬 대부분의 비치는 이렇게 고급리조트가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바다의 보유 유무가 숙박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세부를 여행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이곳에서는 바다로 나갈 때면 무조건 접안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모래사장에서 바로 보트를 탈 수 있는 보라카이와는 많이 다르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