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레일바이크였던 만큼 그 이후 일정은 사실 맥빠집니다.
참가자들도 너무 추위에 떨어서인지 나머지 일정을 재촉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내돈주고 온 여행은 최대한 빼먹는다라는 신조를 가진 저희에게 대충이란 있을 수 없는 법!!
짜투리 코스 중에 첫번째는
아라리村
입니다.
이곳은 일종의 민속촌 개념인데 전통 가옥들을 종류별로 재현해 놓았을뿐 아니라 실제로 그 전통가옥에서 숙박도 가능한 곳입니다.
숙박 외적인 부분에서는 이렇게 동상으로 양반들의 생활을 코믹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전통 놀이기구인 널뛰기, 이런 그네 들도 있어 날이 좋다면 즐기기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정선에서 여행하는 경우에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은 재미있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주변에 연계시설(: 편의점, 매점, 식당 등)이 너무 적어서 심심한 밤이 될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통의 방아입니다. 돌방아(?) 라고 하네요..
많은 공원이 그러하듯
이곳에서도 작은 오류가 발견 됩니다. 안내판에는 서낭당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곳까지 인도하는 표지판에는 성황당으로 기재 되어 있습니다.
어느것이 맞는 걸까요? 물론 둘을 다른 의미로 쓰기도 한다지만 어느쪽이 되었건 한가지로 통일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이 돌은 하천변에서 발견되었는데 쥐라기 시대의 것으로 보여 현재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관련기사: http://blog.naver.com/kmh02271/30075981488)
한번쯤 2~3일 여행을 즐긴다면 묵을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점은
오히려 여러번 방문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라리촌을 지나 화암약수터로 이동했습니다.
얼마 내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산신이 마신다는 화암약수입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마실 수 있습니다. 다른 약수터에 비해서 엄청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근데 그 규모가 애개 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맛은 녹물(?)같은 맛이 나서 많이 먹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몸에는 좋답니다. 봄 가을에는 1인당 1통으로 그 양을 제한하기도 한다니 인기가 대단한가봅니다.
약수먹고 뽀얘진 피부~~ 자체발광 마누라!!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역사가 참 아담하죠?
억새축게로 유명한 민둥산 역입니다.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있는데 시간이 없으니 아마 도시락을 사야 될꺼라며 은근 협박(?)하던 가이드의 말은 구라로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식당이 몇 없어 근처 작은 식당에서 내장탕을 먹었는데 시골의 풍성한 인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요리입니다.
맛도, 양도, 질도 모두 떨어지는 내장탕.. 왜 이런거지?
4시간 가량 기차를 타면 어느새 서울입니다. 이번여행의 최대 아이템은 아이패드!!
영화를 세편 봤는데도 버텨줬어요.. 음악도 계속 들었는데..
서울역에 내리니 서울스퀘어에는 산타가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있습니다.(레알)
강원도 기차 패키지 여행..
요금에 비해서 그다지 아깝지는 않은 여행이지만 주변에 아주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닙니다.
재미는 있지만 왠만큼 인내심이 있지 않으면 힘들고 싸우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겨울은 너무 추워요)
코레일 여행 자체는 바가지라거나, 개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느낌은 아니네요..
너무 평범하달까..
P.S. 돌아오니 크리스마스!!
서울역 옆 롯데마트에서 5천원짜리 떨이 케익과 와인, 치즈 조금을 사서는 집으로 돌아와서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어 간단하게 씻고 와인을 한잔 하려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일러와 세탁기가 얼어붙었네요..
1시간가량 보일러를 녹이고 죽은듯이 잤습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우니 외출시 보일러 관리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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