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시대인것인지 2020년 하반기에 가장 인기 있는 전자책은 트렌디한 로맨스나 S/F도 아니고 해외 석학의 인문학도 아닌 80년 전에 출판 된 소설, 다. 프랑스의 한 작은 도시에서 페스트가 발생한다는 설정을 가진 이 소설은 요즘식으로 얘기하면 재난소설에 해당한다. 해서 재앙이 발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계속 사업을 했고 여행을 준비했으며, 각자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미래, 이동, 협상 등을 모조리 앗아가 버리는 페스트를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해 왔지만, 재앙이 있는 한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장르소설의 원형 같은 이 소설은 팬데믹을 맞닥뜨린 인간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협력하고 이겨내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