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봄맞이 어린이대공원 나들이

슬슬살살 2015. 4. 1. 22:37

계절은 반팔을 입어도 괜찮을 만큼 따사롭지만 꽃이 피지는 않은 어엿한 초봄이다.

동물친구들 만나고 싶다는 채은이 독촉에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했다. 지난번 캠핑 때만 하더라도 AI때문에 동물원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었는데 어린이대공원은 이번에 오픈한 모양이다. 맹수동은 아직 공사중인지라 코끼리, 사자 같은 메인 동물들은 없었지만 공짜가 어디랴.. 1시간을 줄을 서서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원숭이, 물개 앞에서는 즐거워하고 거북이를 보면서는 신기해 한다. 그리고 염소, 포니 앞에서는 코를 막는다. 냄새가 지독하기는 하다.

 

 

얼음동물관에는 물개 몇마리만이 외롭게 남아있다. 일전에 보았던 북극곰과 바다표범들은 어디로 갔을까?

조만간 돌아오기는 할 모양이다.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보니 허기가 진다.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간단하게 팝콘친킨과 핫도그를 먹고는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살짝 쌀쌀해지기는 했지만 놀기에는 좋은 날씨다. 물 몇바가지 퍼다 줬더니 좋다고 모래장난 시작이다. 나오는 길에 리모델링 한 놀이기구를 구경하다보니 채은이가 타보고 싶단다. 헐. 무서워서 못탈 줄 알았더니 제법 즐겁게 탄다. 조금만 더 크면 바이킹까지 탈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