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화요일에 일찍 들어오게 해주던 동이가 끝났습니다.
이렇게 긴 드라마를 끝까지 본게 몇번째인지 모릅니다.
5~6회부터 시작해서 60부 종료시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았으니 2010년의 절반은 동이와 함께 보낸 셈입니다.
처음 동이를 보던 5~6회때는 동이의 인기가 한창 치솟을 때였습니다.
깨방정 숙종과 동이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신선했습니다.
또한 빤한 전개다 라는 기사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동이의 씩씩한 모습도 예뻤고요..
개인적으로 한효주는 동이를 통해 많이 성장한것 같습니다.
막판의 장희빈이 사약을 받는 장면도 그간 여러차례 있었던 똑같은 소재보다 다르게 표현해 신선했습니다.
물론 진위 여부는 모르지만 그럴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드라마에서 압권은 티벳궁녀입니다.
미친 존재감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그 옛날 딸녀, 개죽이, 개벽이, 싱하형아 등 수많은 인터넷 패러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니 왠지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동이는 특히나 엑스트라들의 외모가 너무 튀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나란히 볼때마다
놀랄때가 많았거든요..
아무튼 이제 동이를 보내야 할까 봅니다.
논란도 많았지만 그래도 1주일의 이틀을 즐겁게 해준 동이 드라마에 감사합니다.
(막판에 와이프는 성균관 스캔들로 돌아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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