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본다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크리스마스 당일은 공연만큼 좋은게 없다. 화려한 음악과 의상, 춤을 보다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따뜻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공연으로 결정. 어린이 뮤지컬, <판타지아>다.
어린이 대상극이라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스케일이 커서 볼 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그런데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좀 미달인 듯. 특히나 산타의 성량은 부족하고 다른배우들은 발음에 문제가 있다. 미술과 인원을 봤을때는 상당히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듯 한데 정작 배우들은 함량 미달. 심지어 오케스트라까지 들어갔는데도 지루한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산타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훔쳐간 악당, 블랙에게 크리스마스를 되찾는 여행을 그렸다는데 스토리도 늘어진다. 어른이 이해하기에는 디테일이 떨어지고 아이에게는 복잡하다.
중간 중간 서비스 포토 타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살짝 졸았다.
'우리 이야기 > 폭풍채은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 스타필드 곳곳 (0) | 2018.01.13 |
---|---|
[헬로 마이디노] 이건 미래도 아니고 공룡도 아니야 (0) | 2018.01.07 |
생애 최초 젓가락질(어른용) (0) | 2017.09.27 |
서대문구청 문화센터 (0) | 2017.07.10 |
놀이터 사부작, 엄마 기다리며 (0) | 2017.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