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먹은 그 초밥이 먹고 싶다며 조르는 녀석을 위해 나들이를 겸해 고양시로 향했다만, 오늘 그 가게가 쉰다. 초밥 먹겠다고 먼 길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스시백초밥으로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비싸 보인다. 대충 점심 정식을 시켜놓고 보니 어린이 정식이 따로 있고 가격도 착하다. 점심특선 두개에 어린이 초밥을 시켜주니 돼지모양 모찌빵을 좋다고 먹는다.
어린이 정식이 있는 건 좋았지만 이렇다 할 특징 없는 평이한 초밥집. 가격대를 생각하면 저녁에는 도저히 들어가 볼 엄두가 안날듯 하다. 바로 옆 건물에서 장사하고 있는 사라스시에서 초밥을 먹어보지는 않는 걸까? 먹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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