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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냉면] 화끈한 냉면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슬슬살살 2011. 12. 14. 21:50

임신한 아내가 오밤중 먹고 싶었던 것은 바로 비빔냉면..

급히 검색을 해보니 홍대에 동아냉면이란 곳의 냉면이 꽤 괜찮아 보여 하루를 꼬박 기다려 드디어 왔습니다.

 

일단 가게의 분위기는 그냥 분식집 같은데 메뉴는 비빔냉면과 물냉면, 만두뿐입니다. 이런 가게는 많으니 일단 먹고싶었던 비빔냉면을 두개 시켜 봅니다.

 

가격은 4~5천원으로 요즘같은 물가에 비하면 착한 가격입니다. 小자와 천원 차이지만 양이 많이 차이나니 大자를 시킵니다.

소자는 간식용, 대자는 식사용이라고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답니다.

 

그리고 저 육수!!

냉면 육수중에서도 꽤 맛있었습니다. 특히 냉면이 맵기 때문에 세잔 정도 먹게 되지요.. ^^

 

 

포장도 되지만 이 온육수는 포장이 되질 않습니다. 그냥 맛있구나 했는데 이 육수때문에 지방에서도 올라온다고 하네요..

 

 

 

드디어 메인게임입니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냉면이 매우 독특합니다. 먼저 조금 달달한느낌이 강하고 매운맛이 엄청납니다.

그것도 바로 매운것이 아니라 먹고 5분 후부터 매운 맛인데 확 올라옵니다. 매운것을 못먹는다면 맵지않게 해달라고 미리 말하셔야 해요

그렇지만 먹다보면 어느새 삭싹 먹게되는 오묘한 맛이랍니다. 저는 원래 식초와 겨자를 꼭 넣어서 먹는 편인데 오늘은 정신없이 먹느라 그것도 깜빡했습니다. 그리고 면도 너무 질기지 않고 적절하게 익어있는데 이게 사실 이렇게 적절하기가 쉽지 않지요^^

근래 먹은 냉면중에는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물냉면을 먹지 못한것이 살짝 아쉬워 한번 다시 와야 할 것 같은 곳입니다.

 

PS. 원조집은 용산쪽에 있고 홍대점은 분점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역사는 잘 모르겠는데 동아냉면이라는 다소 촌스런 이름을 보면 그 역사가 꽤 유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