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난지도 캠프장 1박 2일

슬슬살살 2010. 5. 21. 19:34

 2002년에 난지도가 서울지역 최대 쓰레기 매립장에서 친환경 캠핑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그 냄새나는 난지도가 이렇게 예쁜 공간으로 변신한건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이곳에는 공원 뿐아니라 캠핑장도 생겼었는데 지금은 많이 알려지고 '1박2일'에 나오면서 최소 몇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예약: http://www.nanjicamping.co.kr/)

 

 정확한 이름은 난지 캠핑장이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4월 초에 예약을 하고는 이제야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평일을 낀 일정이었기에 가능했지 싶습니다.

 <도심속에서 즐기기에 인기 만점의 텐트 야영.. 난지캠핑장>

 

  차가 없는 관계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초창기 위치에서 1Km정도 이동을 했으니까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는 8776번, 배차간격이 30분이므로 놓치면 택시를 이용!! 약 4,000원 정도 나옵니다> 

 

  난지 캠핑장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매표를 하면 됩니다. 웬만한 캠핑용품은 다 빌려주며, 카드도 됩니다.

 

<대여가능 품목>

                                                                                              출처: 난지캠핑장 홈페이지

 

 

 

<캐리비안 베이처럼 이렇게 팔찌 입장권을 준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지낼 B-25텐트>

         <그릴을 빌리면 이렇게 리어카로 옮기면 된다>

 

 

   평일이다보니 퇴근 후에 가야 했지만 해가 길어져선지 아직 밝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 준비!!

 

 

<고기굽기.. 우리가 빌린 그릴이 2인용 中짜 그릴이다.>

 

<다행히 텐트앞 테이블을 차지 할 수 있었다. 텐트보다 테이블이 모자라 이것도 복불복>

예약할때 테이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준비해간 건 소세지, 목살1근, 새우 한뭉텅이, 쭈꾸미 볶음, 한눈판사이 소시지 반쪽이 타서 야누스가 되어 버렸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먹다보니 어느덧 밤.. 저멀리 하늘공원에서 배트맨을 부르고 있다. > 

 

 <매점에는 고기와 장어등 구울 거리도 판다. 웬만한건 다 팔고 가격도 적당하다.오른쪽은 매점앞 껌모양 벤치>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미리 준비해간 영화를 보려했으나, 노트북의 소리 고장과, 엉뚱한 영화를 가져가는 바람에 무겁게 가져간 노트북은 헛고생이 되었습니다. 영화를 포기하고 해피투게더를 핸드폰으로 보면서 야외에서의 잠을 청했습니다. 근데.. 1박2일은 어디까지나 방송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잠자리는 엄청나게 춥구 끈적거려서 잔듯만듯 했습니다. 아직 모기는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매트와 이불, 혹은 침낭은 꼭 챙겨가야겠습니다. 제공되는 것으로는 상당히 피곤합니다. (특히 매우 추움) 

 

  <아침의 캠핑장..해수욕장 같다.>

 

<캠핑장에서 버스타러 가는길의 가로수 길>

 

 

  아침에 버스정류장을 찾기도 힘들고 짐도 많았는데 다행히 퇴근하던 매표직원분과 택시를 함께타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론 다소 불편한 감이 있는 곳입니다. 두명이 가기에는 한번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여럿이 준비를 잘 해서 간다면.. 상당히 재미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