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D+212일, 두들기고 흔들어보는 악기놀이. 그렇지만 대부분 입으로 들어가고..

슬슬살살 2013. 1. 26. 17:54

7개월째에 시작해 1주일에 한번씩 오던 이 놀이교육도 벌써 중반부를 넘어섰다. 

처음 여덞팀으로 출발했던 이 강좌는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반토막이 났다. 오늘은 세팀만이 참가했고.. 아버지는 나뿐이었다. (왠지 뿌듯..)

 

 

오늘은 머리를 묶고 왔어요  완전이뻐

 

오늘의 놀이교구는 타악기처럼 생긴 것들인데 동그란 플라스틱 통안에 작은 좁쌀구슬이 들어있어 흔들거나 해서 소리를 내는 놀이이다.

 

 

 

처음에는 조금 집중하는 듯 하더니.. 금새 입으로 넣기에 정신 없다.

 

 

이것도 어찌보면 요즘들어 일어난 변화인데 슬슬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한다. 1~2주 전만 하더라도 무조건 소리가 나는쪽을 바라보곤 했는데 이제는 소리유무와 관계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중 대부분은 입으로 들어가는 일이기는 하지만 어찌 됐건 자의식이라는게 형성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사진들의 반복.. 잘라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자르지 못하고 똑같은 사진을 줄줄이 올리는 건.. 아빠라서인가.

아무튼 채은이는 소리나는 기구에는 관심이 좀 덜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