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횡성한우와 함께한 강원도 펜션 까르페디엠!!@.

슬슬살살 2008. 3. 14. 15:36

화이트데이를 맞아 와이프와 펜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런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강원도가 제격..

물론 양평이나 가평에도 예쁜 펜션들이 많지만 여행이라 하면 그래도 도 정도는 넘어가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둘이 여행을 가면 오손도손 얘기하면서 갈 것 같지만

막히는 서울길을 벗어나기전에 얘기거리는 떨어지고

나는 운전하고 아내는 셀카찍는 것으로 여행의 무료함을 달랩니다.

 

오기 전날에 눈썹 문신을 하는 바람에 짱구눈썹을 하고도 좋다고 셀카놀이를 합니다. ㅋㅋ

 

횡성에 들러 한우를 조금 사고..

 

강원도 산길을 굽이굽이 따라 올라갑니다. 

드디어 카르페디엠 도착!!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라틴어로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의 유명한 대사입니다.

카르페디엠 홈페이지: http://www.cadipen.com/

 

 

산으로 올라 가는길에는 펜션이 여러게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노란 펜션이 예쁩니다.

 

내부는 좁지만 깔끔합니다.

 

이곳이 저녁때 고기를 먹을 곳입니다. 방 바로 앞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그네도 있습니다.

사실 관광지가 아닌 펜션에 오면 할 거리가 별로 없는게 사실입니다.

 

독사진과 셀카를 찍어 보지만 새로운 곳에 왔다는 감흥은 금방 잊혀집니다.

 

3월의 날씨라 공기는 차고 주변은 적막합니다.

 

셀카놀이도 조금 질려가고 있는 무렵..

한명(?) 아니 한마리의 구원군이 나타납니다.

 

바로 주인아저씨네 강아지입니다.

하얀 모습이 꼭 백구 같습니다.

 

둘이 찍는 사진에도 덤벼드는 백구녀석~~

와이프가 친해지기를 시도해 봅니다.

 

와이프와 놀다가 내 발을 물어뜯다가 또 혼자 어디론가 갑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펜션이기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근데 오늘 몸이 별로 안좋은게 열이 좀 납니다.

와이프가 팩을 해줍니다...하얀 돼지 슈렉 같다네요..

팩을 하고 누워 있으니 열도 좀 있고 잠이 듭니다.

 

그덕분에 와이프는 여기까지 와서 외롭습니다.

 

한잠 자고 일어났더니 밥먹을 시간입니다. 열심히 고기를 구워봅니다. 

이것이 바로 횡성 한우!! 이때 먹은 고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생각나요~~

 

준비해간 와인과 고기를 먹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무엇이 다를까요~~

(↓아래를 드래그 하면 정답이 보입니다.)

정답: 고기(횡성한우)

  

고기를 굽고있으니 아까 본 백구가 와서 먹을걸 달라네요..

술을 먹어선지 심령사진이 되었습니다.

 

이날 고기를 먹고는 기억이 없습니다. 취한것도 있지만 열때문에 밤새 아팠네요..

덕분에 와이프만 무지하게 고생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기억에 남는 화이트데이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아래 주소로~~

http://www.cadi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