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회차를 잘못 셌는지 이번이 11번째다.
아무튼... 다음주가 마지막이고.. 오늘은 풍선을 가지고 놀아본다. 풍선이야 늘 초 집중하는 아이템인데다가 오늘은 컨디션도 꽤나 좋다.
첫번째는 터지지 않고 찰흙 같은 촉감이 있는 풍선인데 완전 꽃혔다. 이걸 던지고 노는데, 다른 집 아이가 기어이 그 풍선을 터트려 밀가루 범벅을 만든다. 그것이 바로 남자아이의 위엄.. 항상다른 장애물 건너기를 하는데 언제부턴가 장애물을 잘 하지 않으려 한다. 아무래도 몸 쓰는 일은 둔하기 그지 없는 듯 하다.
두번째는 공이다. 아이들마다 꽃히는게 있는 모양인데, 채은이는 수박에 꽃혔다. 이 공을 매달아서 발로 차는 것이 미션이지만, 오로지 공을 흔드는데 집중한다.
원래 남들 앞에서 춤을 추거나 하는 걸 꺼리는데, 풍선과 비누방울.. 비타민 삼박자가 어우러지자 너무나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조용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웃으미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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