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서산 갯벌체험과 만리포 해수욕장..

슬슬살살 2008. 7. 11. 21:35

 아내의 생일을 맞아 서산으로 놀러갑니다.

엄밀하게는 이때는 여자친구였지요 ㅎㅎ

 

비가 올 것같은 안좋은 날씨지만 쭉쭉 달려가 도착한 곳은 서산의 한 펜션..

 

진입로 저편으로 갯벌이 보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현지인 패션으로 변신합니다.

 

우리가 잡은 펜션.. 평범한 펜션이지만 갯벌이 10분 거리에 있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갯벌 가는길~~

아마 요맘때 패떳에서 갯벌체험이 방영된 걸 보고 와이프가 유난히 가고싶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흐려서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호~ 갯벌 꽤 넓구나~~

 

 

게가 보이나요? 게와 다슬기가 가득 있습니다.

 

처음에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지만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절대 신발을 신고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의!!!

갯벌에 발이 푹푹 빠지는데 간혹 쇠붙이가 갯벌에 뭍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뛰거나 하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데 와이프는 개념치 않더군요.. 

발을 주의하라!!

 

갯벌 좋아?

TV에서 보면 자유롭게 뛰어다니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도 많지만 잡혀줄리 만무하지요..

 

 

내가 잡아줄께~~~

게를 잡으러 바다로 바다로~~

  

이 구멍들이 전부 게가 뚫어놓은 구멍입니다.

 

 어느새 늘어난 다른 팀들을 보니 상당히 전문적인 도구들을 동원하여 잡고 있습니다.

안되겠군...

 

우리도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봅니다. 

두둥!! 비닐봉지 등장!

   

비닐봉지에 잡아보지만 그닥 소득은 없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야 하나?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이제 밥을 먹어야지!!

 

와이프 생일인 만큼 미역국을 준비하고!!

(근데 완전 맛없어서 나는 못먹었습니다. ㅜㅜ 지못미~)

 

고기굽기...이래뵈도 이때는 소고기 아니면 먹지도 않았는데..

 

비가 오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준비해간 와인과 소고기, 그리고 간장 미역국이 어우러져서 로맨틱합니다. ^^

 

와인과 쏘주가 연결되는 자리~

 

 

이렇게 얼굴팩을 끝으로 하루가 갑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마지막으로 펜션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출발~~

 

 

 

옷이 없고 올라가는 길이어서 물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발만 담구는걸로도 좋았습니다.

이때 윌슨이 있었다면 물에 들어갔을거 같은데..

 

해수욕장에서 조금 걸었다고 배가 고픕니다. 헥~~ 바닷가에서 파는 치킨 한마리 픽~업~~

해서는 서울로 올라옵니다.

 

재밌었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