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뮤지컬 로보카 폴리 시즌3: 잃어버린 그림을 찾아라] 블록버스터 어린이 뮤지컬

슬슬살살 2014. 12. 30. 22:16

크리스마스 아침 9시. 일찍부터 양재동으로 넘어갈 준비에 바쁘다.

예년에는 빕스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올해는 뮤지컬이다. 벌써 뮤지컬을 보러 갈 수 있다니..

 

 

예매한 뮤지컬은 로보카 폴리!! 벌서 시즌 3인데 애들(?) 뮤지컬 정도로 생각하고 왔다가 무대 규모에 놀라 버렸다. 웬만한 대형공연을 버금케 하는 구성이다.  

게다가 주변에서 엄청난 블록버스터라는 이야기를 들어 호기심도 들고..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교육문화회관에 도착했다. 공연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길 잘했다. 티켓 교환도 교환이지만 모형물과 사진찍는 것도 전쟁이다. 우리야 현수막이고, 모형이고 여유롭게 찍었지만,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롯데월드만큼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 뭐 별거 아니기는 하지만, 아이가진 부모가 포토존에서 사진찍는 건 자연스러운 욕망이다.

 

 

공연은 당연히 촬영을 못했지만 절대로 실망하지 않는 공연이다. 어른이 보기에도 스펙타클한 구성과 연출에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 헬리가 하늘을 나는 와이어 액션은 기본이고 듀얼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변신이나 출동장면을 정말 멋지게 구현해 냈다. 폴리 일행들의 무대의상도 너무 잘 만들어서 '아~ 이게 정품이구나'하는 느낌이 절로 든다. 오리지널 넘버도 괜찮았고, 폴리 주제가는 어른이 들어도 신난다. 공연 도중 브레이크 타임 때 각 캐릭터들이 무대로 내려 오는데 무척 좋은 자리에도 불구하고 채은이가 너무 무서워해 악수를 하지 못했다.(아마 천추의 한이 될 듯..) 다행히 커튼콜 장면은 타이밍 좋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다음 번 기회가 닿으면 자주자주 보러 다니자꾸나..

 

PS. 조금 전 같이 사진을 보더니 무서워서 다시 안간단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