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폭풍채은 성장일기

[두번째 산타잔치] 어린이집 하이라이트 재롱잔치 2014!!

슬슬살살 2014. 12. 22. 23:37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재롱잔치 2014!!

작년에는 아직 어렸던지라 제대로 못했던 재롱잔치가 올해에는 잔뜩 기대가 됐다.

집에서 우렁차게 노래하는 모습으로 보나 힘찬 율동으로 보나.. 어마어마한 발표회를 기대했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올해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유를 알고보니 무대 뒤 눈사람이 무서웠다나.. 겁 하나만큼은 대장감이다.  

 

자세히 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튈려고 하는게 아니라, 눈사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위한 고육지책..

겁먹고도 나름 율동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 더 어린 아이들도 노래를 고래고래 하는 걸 보니 유난히 채은이를 포함한 반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듯 싶다.

아무튼 한참을 연습했을 아가들이 귀엽다.

 

재롱잔치 1 

 

재롱잔치 2

 

재롱잔치가 끝난 후에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 클레이만들기를 하는 시간이다. 간단한 만들기이지만 하는 방법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족마다 특징이 보인다. 거의 엄마가 만드는 집이 있는가 하면, 가족이 함께 만드는 집. 의견은 아이가 내고 아빠가 만들어주는 집 등등.. 우리집은 엄마가 참견하려 했지만 귀찮았는지 그냥 내버려 두고, 나는 그냥 사진만 찍었다. 그래도 무작정 붙이기만 하는 건 보기가 그래서 바퀴와 눈사람은 한개씩 만들어 주었다. 자동차 가운데 쌓아올린 클레이가 포인트!!

 

마지막 시간은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산타와의 만남. 작년 대성통곡을 한데다 평소에도 산타를 무서워 한지라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이건 장난이 아니다. 선물을 보이콧할 정도니까.. 억지로 데리고 가서 받아왔더니 금새 선물 보고 생글생글.. 올해의 선물은 가위와 색종이다. 손에 쥐어 줬더니 한동안을 오리고 붙이고 잘 가지고 논다. 아이들 선물이란게 가격이 다가 아닌가 보다.  아무튼 내년에는 산타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