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

[사랑할 때와 죽을 때] 그토록 짧았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도 길었던 휴가

가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못지 않게 전쟁의 참혹함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독일의 패전을 겪어낸 레마르크가 그려낸 전쟁과 그 속의 인간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잔인하다. 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허무함과 무의미한 희생을 다루지만 보다 처연하다. 아마도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다루면서 일말의 희망을 주고, 다시 빼앗아가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승리하고 있는 동안은 만사가 질서정연한 것 같이 생각되었다. 그렇지 않은 것은 무관심하지 않으면 위대한 목적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위대한 목적.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숨어있다. 그 중의 한 면은 처음부터 음산하고 비인간적인 것이 아닐까? 나는 정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가? 사실은 모든 것을 의심하고 구토증을 느끼면서도 애써 뿌리치고 있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독특하고 매력적인 배경의 독일 스릴러!

Schneewittchen muse sterben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전업주부 출신 작가 요즘 소설분야 베스트셀러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 소설입니다.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는 원래 취미로 글을쓰는 전업주부였지만 자신의 고장을 배경으로 하는 가상의 추리소설인 일명 '타우누스'시리즈로 독일에서뿐 아니라 ..

[유럽 여행기] 아헨 대성당, 독일의 시골정취.._아헨, 독일

독일에서 둘째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아헨으로 이동합니다. 철도의 나라 독일 답게 최첨단의 열차를 타고 한참을 가면 아헨입니다 Hauptbahnhof는 독일어로 중앙역이라는 뜻입니다. 아헨까지 오면서 차창 밖으로 본 풍경으로 느낀점은 정말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한산한 곳.. 어쩜 이렇게 사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 아헨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독일을 연결하는 공업도시이지만 우리가 묵을 숙소는 역에서 조금떨어진 곳입니다. 마치 은퇴한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 한가로이 자리한 호텔인데 유럽에 묵는동안 가장 편안했던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치가 좋지 않지만 버스로 시내까지 나갈 수도 있고 마치 영화에서 보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사우나를 가지고 있는 ..

[유럽 여행기] 대성당(돔성당)과 작센하우젠_프랑크푸르트, 독일

전시장을 빠져 나왔는데도 아직 시간이 이릅니다.(전시장 보기) 마침 시즌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시내로 나가봅니다. 크리스마스인 12월에는 유럽 어느도시나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 이곳에서 택시는 정류소에서만 섭니다. 내리는 곳만 자유... 사실 알고보면 이곳도 은근 할게 없는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동네 축제느낌? 무언가 인근의 주요한 관광지를 물어보니 이곳은 오래된 성당들이 많이 있다 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인 돔 성당으로 이동했는데 글쎄 공사중입니다. 이정도면 거의 한국 수준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곳은 공사중이라도 개방한다는 점.!? 한국은 완성되기 전에는 개봉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겠지요.. 이곳에서는 카톨릭이 발달한 시점에 왕의 대관식이..

[유럽 여행기] 유로몰드(EURO MOLD 2007)_프랑크푸르트, 독일

난생 처음의 해외 출장입니다. 회사 돈으로 해외에 나오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노는 것도 아니지만 특정한 업무가 있어서 온것도 아니니 여유로운 출장입니다. 인원도 세명뿐이라 여행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시내의 홀리데이 인.. 상당히 좋은 호텔인데 거기다 독실입니다. 이날 저녁 너무 늦게 도착했는데 근처 인도 음식점에서 볶음밥을 먹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오오~~ 방 좋다!! 제 방에서 내려다본 거리입니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이유는 잔디와 횡단보도 등 그리고 흰색 건물과 그뒤로 한개도 보이지 않는 고층건물 같습니다. 이때의 쌀쌀한 공기는 꼭 다시 느껴보고 싶은 느낌입니다. 아침 일찍 유럽 최대의 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를 찾았습니다. 한 전시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