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3

[테딘 리조트] 우수한 시설, 과연 얼마나 갈런지

요즘 여기저기 테디 베어의 탈을 쓰고 있는 가족이 스파를 즐기고 있는 광고 배너가 많이 보인다. 이 테딘 리조트의 광고인데 워터파크와 눈썰매장, 리조트장이 한데 모여 있어서 할 거리가 많고 서울과도 가까워 장점이 많은 곳이지만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저렴한 편이다. 12월 31일에서 새해로 넘어가는 1박, 웬만한 숙소가 가장 비싸다는 그 때의 스탠다드룸의 가격이 14만 8천원. 24평짜리 방에 와이파이 프리 같은 시설을 생각할 때 절대 비싸지 않다. 침대방 한개와 온돌 방 한 개, 소파가 있는 거실과 주방이 딸린 방인데다 지은지 채 5년이 안된 시설은 개끗하다. 와이파이같은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고 대부분의 시설이 처음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느낌이 든다. 안타까운 건 직원들의 불친절. 워터파..

[남해여행-숙소] 여행의 시작은 숙소 예약으로부터

좋은 날씨의 가을..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계절이다. 오랜 시간동안 힘들여왔던 프로젝트가 얼마 전에 끝났다. 계절도, 시기도 여행가기 좋은 타이밍이다. 어디로 갈까, 몇군데 알아보다 갑자기 남해로 방향을 잡았다. 서울과 멀다는 점과 바다가 있다는 점. 독일마을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이유 아닌 이유가 되었다.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괜찮은 숙소를 잡는게 쉽지 않다. 호텔, 펜션, 리조트, 콘도.. 수많은 숙소들이 있지만 가격이 적절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쉴 만한 숙소를 찾기는 정말 어려웠다. 처음에는 펜션을 잡으려 했지만 가격편차가 너무 심하고 현지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잡을 수는 없어서 비수기 싼 리조트를 중심으로 알아 봤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5만원~9만원 사이의 방을 두개 잡았는데 둘 다..

[세부여행 - 숙소]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단체 전문 숙소 이슬라 리조트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실수였던 부분이 숙소 주변을 잘 살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터넷으로 '이슬라 리조트'만 검색해 보고 '괜찮네' 하는 정도만 알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 시설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문제다. 세부는 택시에서 에어콘으로 마취제를 살포한 사례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호텔로비에 붙어있는 나라다. 못돌아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조심은 해야하는.. 특히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부모에게 치안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이슬라 리조트 주변엔 논밭뿐이고, 매점까지도 호텔 내부에 있다. 그것도 한국식품이 가득한 상태로.. 편하기는 하지만 여기가 세부인지, 제주도인지 잘 모르겠다. 다른 관광객도 99.9%가 한국인인 상황에서 해외에 온게 실감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숙소 인근에 세부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