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작가는 '문명'게임을 했었을까?
얼마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신'을 읽었습니다. 6권으로 결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거의 1주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타나토노스, 천사들의 제국 등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미카엘 팽송'이라는 인물입니다. '타나토노스'에서는 영계 탐험을 하는 모험자로, '천사들의 제국'에서는 비행기사고로 죽은 미카엘 팽송이 영혼의 구원을 위해 선업점수 600을 채워야 하는 천사로, '신'에서는 궁극적인 '신'이 되기 위한 신 후보생으로 등장합니다. 이렇게 인간에서 천사로, 천사에서 신 후보생으로, 나아가 궁극적인 우주의 절대자까지의 탐험을 재미있게 썼습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처녀작인 '개미'부터 이어져 오던 자신의 세계관 - 0~9까지의 숫자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를 점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