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2

[상하이 엑스포] 앉아서 둘러보는 2010 세계박람회

EXPO 엑스포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껍니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중 하나입니다. 다른 두가지가 스포츠 축제라면 엑스포는 매번 다른 주제에 맞춰 열리는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1851년 영에서 첫 개최를 시작했으니 월드컵(1930, 우루과이), 올림픽(1896, 아테네)보다 훨씬 먼저 시작된 세계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 시카고 대회에 최초로 참가했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근대화가 빨랐던 것입니다. 물론 전시품은 갓, 돗자리, 가마 등이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1900년 파리 대회에도 참가하였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962년에야 다시 참가하게 됩니다. 이후 31년이지난 1993년에는 대전에서 과학을 주제로 엑스포를 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작가는 '문명'게임을 했었을까?

얼마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신'을 읽었습니다. 6권으로 결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거의 1주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타나토노스, 천사들의 제국 등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미카엘 팽송'이라는 인물입니다. '타나토노스'에서는 영계 탐험을 하는 모험자로, '천사들의 제국'에서는 비행기사고로 죽은 미카엘 팽송이 영혼의 구원을 위해 선업점수 600을 채워야 하는 천사로, '신'에서는 궁극적인 '신'이 되기 위한 신 후보생으로 등장합니다. 이렇게 인간에서 천사로, 천사에서 신 후보생으로, 나아가 궁극적인 우주의 절대자까지의 탐험을 재미있게 썼습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처녀작인 '개미'부터 이어져 오던 자신의 세계관 - 0~9까지의 숫자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를 점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