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이게 이런식의 B급 영화인지를. 심지어 1편인 줄 알고 결제한 2편이니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세상에 속편을 1편에 The만 붙여서 개봉하는 영화가 어디있을까. 그러니 헷갈리지. 그렇지만 전작과 연결고리가 거의 없다고 해서 다행이다. 세계관만 같은 듯 하다. '나쁜 녀석들'처럼 감옥에 갇혀있던 초능력 빌런들이 해방을 위해 가상의 적국을 쳐들어간다는 설정에서 출발하지만 가면 갈 수록 가관이다. 상륙하자마자 함정에 빠져 갈려나가는 빌런들의 모습은 잔인하고 처연하지만 한 편으로는 실소가 나온다. 이 영화가 19금을 받은 이유가 잔인함인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심지어 식인까지 나오니 말 다했다. 몸을 분리시키는 능력을 가진 TDK는 떨어진 팔에 사격을 당하면서 죽고, 서번트라는 빌런은 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