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4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영광의 날들은 가고

이제 어벤저스는 예전의 영광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1세대 이후,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 새로운 구심점은 없어 보인다. 블랙팬서, 샹치 같은 미래 세대 캐릭터들이 강렬한 흡입력을 보여줘야 할 텐데 하나같이 힘을 못 쓰고 있다. 특히 이미 스페이스 오페라 규모로 넓어져 버린 스케일은 더 이상 현실 세계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너무나 부적절하다. 타노스급의 괴물들이 우글대는 위협에서, 전설의 바다종족이 나타나는 지구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이나 이상 기후문제 같은 지구적 규모의 문제를 다룰 수 없어져 버렸고 점점 현실세계와 동 떨어진 이야기만을 하게 되어 버렸다. 특히 블랙 팬서 시리즈는 첫출발이 괜찮았기에 더 아쉽다. 물론 과도한 오리엔탈리즘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비밀스러운 국가 ..

영화 삼매경 2023.01.1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유쾌한 우주가족의 완성

이 때는 미처 몰랐었다. 가오갤의 빌런인 타노스가 이 시리즈의 최강 빌런이었음을...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은 지구의 와는 괴리감이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똑같은 마블 유니버스에도 라인과 라인이 사는 세계가 다르듯이. 때문에 우주 최강의 적을 지구에 등장시키려면 연결고리가 필요한데 이 그 역할을 한다. 때문에 어벤져스에 비해 보다 S/F적이고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고, 능력이라는 개념의 신기함이 떨어진다.(외계 생명체가 쓰는 초능력은 경외롭지 않다) 때문에 어벤져스 팬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가는 시리즈다. 특히 스타로드의 평범한 체격과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구렛나루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이번 편은 스타로드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무언가 '신'에 가까운 존재의 아들로 태어난 스타로드. 알..

영화 삼매경 2020.03.2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마블은 마블이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

복잡한 세계관으로의 초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볼 때는 재미있는데 막상 뒤돌아서니 뭘 봤는지 가물거린다. 화려한 볼거리에 스토리라인이 묻혀 버린 느낌이다. 정리해 보자. 뉴욕사태 이후 어벤져스는 나름 지구방위대로 인정받은 모양이다. 도심 한복판에 번듯한 사무실..

영화 삼매경 2015.04.28